조국통일범민족연합 범민련 남측본부

활동소식

 
  전쟁을 막기위한 정당한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 -반전평화공동행동 4일째
  
 작성자 : 범민련남측본부
작성일 : 2013-03-11     조회 : 949  


전쟁을 막기위한 정당한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
반전평화 공동행동 농성 4일차
▲ 반전평화 공동행동이 농성 4일차를 진행했다.
갑작스레 맥이 풀리면서 그대로 주저앉았다.

지난 7일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한 각계 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이 진행되던 중 장기수 한재룡 선생의 일이다. 한 선생은 모진 고문과 오랜 옥고를 치루고 80세가 넘은 고령에도 자주통일과 민주, 진보의 목소리를 내야할 때면 빠짐없이 참석해왔다.

한미연합 전쟁연습 중단을 촉구하며 진행하는 반전평화 공동행동 농성에도 일신의 안락 따윈 따뜻한 아랫목에 티끌만큼도 남겨놓지 않았다. 온전히 모든 마음과 육신을 투쟁의 장소에 두었다.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는 "많이 나아지셨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라며 애써 시름을 감췄다.

열띤 연설이 자랑인 이천재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도 독감으로 고생하다 농성 4일째가 되어서야 참석했다. "몸은 가눌 수 없는데 생각이 계속 이곳으로만 와서"라며 창백한 모습으로 미대사관을 지나 농성장까지 왔다. 뒤늦게 참가해 죄스러운 마음이라며 인사를 하는 동안에도 청년의 부축을 받아야했다.
 
▲ 농성 참가자들이 미대사관을 향해 함성을 지르고 있다.
농성 참가자들은 ‘전쟁위기’라는 비극적인 초긴장 상태에서 원로 선생들의 건강악화 역시 비극적인 일이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더 원망스럽고 더 비극적인 것은 첫 여성 대통령을 자랑삼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이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어떠한 대처도 조치도 취하지 않는 현실이다.

특히나 8일은 105주년 세계 여성의 날이다. 인류역사에서 전쟁으로 희생된 여성이 얼마나 많았는지 헤아릴 수도 없을 것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비롯해 여느 가정에도 전쟁피해여성들이 생존해있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지워지지 않는 악몽 같은 전쟁의 기억을 해결하는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 바는 아니었으나 대통령 스스로 여성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의 이름값을 하려면 지금 자신이 무엇을 해야하는 지는 명확한 것 아닐까?

전쟁을 막는데 나서는 것. 다시 남북공동선언을 펴보고 대화와 평화를 선택해야한다. 남북공동선언을 수첩에 고이 끼워주고 싶은 심정이다.

대북제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조선정전협정이 완전히 백지화되는 3월 11일 그 시각부터 북남사이의 불가침에 관한 합의들도 전면 무효화될 것'이라고 공식 선언했다. 남북직통전화 단절도 통고했다.

미 국무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핵우산 제공을 통한 '최고 수준'의 대북 억제력'을 과시하면서 정세는 그렇게도 우려했던 전쟁으로 향해가는 형국이다. 심지어 박근혜 정부의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자신이 장관이 되면 북의 군사도발이 명백하니 선제타격을 하겠다고 망발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한반도는 늘 전쟁위기 속에 살아야 한다.

반전평화 공동행동 농성 참가자들은 '그러나 아직 시간은 있고 평화가 올 기회도 있으니 끝까지 힘내서 전쟁연습을 막아내자'고 마음을 모았다.
 
▲ '농성 4일째'
4일차 농성에는 통일원로를 비롯해 군입대를 한 달 앞둔 대학생, 회사 휴가를 낸 직장인, 통합진보당 구로구위원회와 금천구위원회 활동가 등이 참가했다.

생후 27개월 된 어린 아들을 키우는 여성은 "전쟁을 겪어보진 않았어도 전쟁의 참화는 안다. 아이들이 전쟁위협 없이 평화세상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참가했다. 국방의 의무로 군복무 중인 청년들이 이 전쟁위기 속에서 얼마나 떨고 있을지, 훈련기간 동안 얼마나 조마조마할지 마음이 아프다. 어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안이 통과됐고 우리의 선택은 대화 밖에 없는데 남측 정부는 오히려 제재환영 논평을 냈다. 11일부터 시작되는 키 리졸브 훈련을 중단시키고 전쟁연습이 아닌 대화로서 평화를 지켜내자"고 말했다.

윤한탁 민권연대 공동대표는 “우리에겐 자주권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지키는 것은 목숨보다 소중하며 자주권 쟁취를 위한 신념은 기필코 승리한다”면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수호하기위한 우리의 정당한 투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생존이 위협당하고 있는 시기에 제 역할을 하지 않는 박근혜 정부는 민주시민의 힘으로 물러나게 될 것이라 했다.

통합진보당 금천구위원회 참가자는 “지금까지의 전쟁위기는 많았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전쟁이 나겠구나 하는 위기감이 들어 암담했고 지역에서 평화를 위한 활동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암담했으나 이 자리에 와서 전쟁위기 극복을 위한 활동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의지를 세웠다.

경기지역에서 참가한 대학생들은 "4월에 입대해야 하는데 긴장된 정세 때문에 발 뻗고 잠을 잘 수가 없다"면서 학내와 지역에서 반전평화를 확산시키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성에 앞서 오전 10시 미대사관 인근 KT 앞에서는 6.15남측위원회 부문본부들이 키 리졸브 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9일 오후 5시에는 '전쟁 부르는 한미군사훈련 중단 촉구대회'가 KT앞에서 개최된다.

일촉즉발 전쟁위기의 체감온도가 어느 때보다 높은 이때 미대사관을 향해 전쟁연습 중단의 목소리를 크게 외쳐야한다.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11일, 광화문 정부청사 앞으로 반전평화의 마음을 담고 적극적인 참가가 있기를 바란다.
 

농성일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나라가 온통 시끄럽습니다.
남북, 북미관계 또한 악화되고 있습니다.
제가 겪기로는 이 정도로 전쟁국면인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진짜 '반전평화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 이상의 전쟁국면은 안됩니다.
어서 군사훈련을 중단하고 대화를 해야 합니다. 평화를 위해 참다운 한반도 프로세스 구축이 시급합니다. 청년학생들 조금이나마 맡은 곳에서 노력하겠습니다. <대학생 참가자>

지역에서 앞장서서 투쟁하겠습니다.
이정희 대표 긴급성명 이후, 국민들의 관심과 걱정, 우려가 커져감을 느낍니다. 민중의 힘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야만 합니다. 대화가 재개되고, 갈등과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민중들 속으로 그리고 함께 투쟁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 금천구위원회 참가자>

우리는 평화롭게 살고 싶다. 국민의 소망은 평화통일이다.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는 정권은 국민들의 정부가 아니다. 국민들의 정부가 아닌 권력을 성토한다.
애국은 전쟁반대다. 전쟁반대는 평화세상이며 평화세상은 자주통일의 세상이다. 키 리졸브는 선제 핵전쟁연습니다. 전쟁을 부추기고 국민을 전쟁으로 몰아넣는 사대매국 정권은 타도해야한다. 우리의 생존을 위해 민족의 평화를 위해 자주를 위해투쟁하자. 이것이 정의다. 이것이 양심이고 애국이다. <참가자>

▲ 애기엄마의 농성일지

저는 27개월의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덩치 큰 친구에게 떠밀리거나 맞고 온다고 해서 '너도 때려' '싸워'를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것이 당연한 까닭입니다.
하물며 우리 겨레와 민족의 목수이 달린 문제입니다. 우리 민족의 목숨을 놓고 유엔이라는 가면을 쓴 미국이 저지르고 있는 전쟁도박이 중단되어야 하는 것도 당연합니다. 키 리졸브 훈련을 당장 중단하고 대화로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는 촛불을 오늘 저녁 구로에서도 듭니다.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는 그날까지 지역에서도 열심히 투쟁하겠습니다. <통합진보당 구로갑 지역위원회 참가자>

선생님들께서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미안한 마음이라고 하시는데 두 딸의 아빠로서 우리 애들에게는 평화로운 나라를 물려주어야겠다는 각오를 해봅니다. <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