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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3자 실무회담 공동선언문(범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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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측본부 조회25회 작성일 20-12-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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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 1990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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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3자 실무회담 공동선언문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범민족 통일운동기구 결성 3자 실무회담]의 대표들은 11월 19일부터 20일에 걸쳐 지난날 동서 냉전의 상징이었으나 지금은 통일독일의 중심이 된 베를린에 모여 다음과 같이 합의했다.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의 냉전체제의 와해에도 불구하고 한(조선)반도는 아직도 분단의 고통이 심화되고 전쟁의 위험이 상존하고 있다. 한(조선)반도를 둘러싼 주변 강대국들의 분단 고착화 음모가 들러나고 있는 시점에서 남, 북, 해외의 민족자주 역량의 범민족적 대단결이 어느 때보다도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열린 베를린 3자 회담은 근 반세기에 걸친 통일을 위한 애국적 투쟁의 전통을 이어받고 있으며 가까이는 지난 8월의 뜨거웠던 범민족대회 소집 운동의 소중한 성과물로서 7천만 해내외 민중의 통일 의지를 집약시킨 분단 이래의 가장 획기적인 통일역량간의 만남이었다.

베를린 3자 회담을 통해 세계에 공표된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야말로 오랜 투쟁 속에서 어렵게 쟁취한 자주적 평화통일운동을 일관된 방향으로 집대성하고 이후 전개될 통일운동의 대중화와 단결을 담보할 기구로 기능할 것이다.

자주, 평화, 민족대단결이라는 7.4남북공동성명의 3대 원칙과 범민족대회에서의 결의를 기본강령으로 하는 범민련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조직이다. 우리는 차제에 당국도 분열과 대결의 자세를 청산하고 범민련에 참가하여 역사적인 통일의 길에 함께 하기를 촉구한다.


베를린 3자 회담은 지난 8월 판문점과 서울에서 결의한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을 명실공히 전 민족적인 통일운동 기구로서 결성하기로 합의했다. 다가오는 1995년을 통일의 해로 이룩할 것을 합의하고 이에 따라 해외는 올해 말까지 범민련 해외본부를, 남과 북은 내년 1월말까지 범민련 남측본부와 북측본부를 구성하기로 하고 의장단회의를 2월에 소집하기로 했다.


이제 범민련은 한반도의 평화보장을 위한 외국군 철수 핵무기 철거, 군비무력의 상호감축, 휴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대체, 정치적 장벽이 되고 있는 국가보안법을 비롯한 제반 악법을 철폐, 물리적 장벽의 철거를 통한 남북 간 자유왕래와 전면개방 실현을 위해 투쟁할 것이며 이 기회에 남북 양 당국에 유엔 분리 가입 반대와 불가침선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우리는 현재의 세계사적 변화를 지켜보면서 동서 냉전질서의 부분적 변화가 아직도 제국주의와 전쟁, 분열과 탄압의 위협 아래 시달리는 민족해방을 추구하는 여러 나라들의 고뇌를 외면한 흐름이라는 것을 재인식하고 이제 우리나라의 평화적 통일이야말로 전 인류에게 새로운 문명을 제시하는 해답이 될 것임을 선언한다.


다가오는 1995년을 통일의 해로 맞기 위하여 범민련의 기치 아래 굳게 뭉쳐 나아가자!


조국통일범민족연합 

통일염원 46년(1990년) 11월 20일 베를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