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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공동의장단회의 - 구속된 남측 통일애국인사 석방을 위한 특별결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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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측본부 조회25회 작성일 20-12-2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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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 199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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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남측 통일애국인사 석방을 위한 특별결의문


오늘 우리는 역사적인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제5차 공동의장단회의를 성과적으로 마치며 다시한번 강희남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을 비롯한 구속된 모든 통일애국인사의 조속한 석방을 강력히 주장 하는 바입니다.

강희남 의장을 비롯한 구속된 모든 통일애국인사들로 말하자면 일생을 옥고를 마다하지 않고 조 국통일 운동에 헌신해온 자랑스러운 애국지사들입니다. 그분들 이 걸어 온 의연하고 당당한 인생 여정으로 보나, 엄중한 민족사의 난관을 헤쳐 온 역사적 업적으로보나 투옥되어야 할 아무런 이유 가 없습니다. 또한 95년과 96년 범민족대회와 범청학련 통일대축전에 참여했던 청년학생 등 조국 통일을 위한 투쟁의 과정에서 옥고를 치르고 있는 수많은 청년학생들 또한 차디찬 감방에서 젊은 날을 보내야 할 이유가 없습니다. 도대체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잇겠다고 사선을 넘어 북녘의 동 포를 만나고 온 것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으며 민족을 통일하겠다는 주장이 어떻게 범죄행위가 될 수 있단 말입니까?


시대는 바야흐로 냉전의 장벽이 무너지고 민족.국가간의 화해와 협력, 인권과 양심의 자유가 보장 되는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제국주의적 약탈과 침략의 검은 마수가 여전히 촉수를 번 뜩이며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있지만 양심적인 삶을 희구하는 전세계 진보적 민중의 염원은 다 가오는 21세기를 새로운 격동과 희망의 세기로 밝게 그려가고 있습니다. 막을 수 없는 시대의 지 향과 추세는 반만년의 유구한 민족사를 이어온 우리 민족에게 민족의 자주와 대단결의 기치 밑에 조국을 하나로 통일할 것을 절박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국통일에 대한 태도는 애국과 매국을 분별하는 기준이자 실천적인 양심과 위선을 준거하는 잣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 시대의 추이와 민족 앞에 제기된 역사적 과제에 비추어 수감 중인 통일애국인사들 에 대한 태도는 조국통일을 바라는가 민족의 분열과 대결을 바라는가를 가르는 최소한의 기준점 입니다. 통일을 위해 헌신하다 투옥된 통일지사들과 청년학생들을 그대로 두고 통일에 대해 말할 수 없으며, 민족의 양심과 지조를 지킨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십년간을 옥중에서 고생하고 있는 장기복역수들의 문제를 비켜가면서 민족적 양심에 대해 운위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지금 이 시간 조국통일을 위해 싸우다 옥에 갇힌 모든 통일애국인사들과 양심수들을 석방시키는 것은 초미의 당면 과제이자 최소한의 민족적 양심에 대한 문제입니다. 김영삼 정권은 민족분열과 대결 책동을 그만두고 조국통일을 위해 헌신하다 투옥된 통일애국인사들과 양심수들을 즉각 석방해야할 것입 니다. 


통일인사들을 석방하는 문제는 통일애국인사들을 구속시킨 법적.제도적 장치를 철폐하고 참신한 민주사회와 조국통일의 기본적인 정치적 환경을 조성하는 문제와 밀접히 연동되어 있습니다. 따라 서 통일애국인사들을 석방하는 투쟁은 그 법적 장치인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이를 악용하여 민 족분열을 조장해온 안기부, 기무사 등의 폭압기구를 해체시키는 과제와 한 줄기의 문제입니다. 또 한 그것은 범민련을 비롯하여 조국통일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통일운동조직들을 합법화하고 그들 의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문제와 동일한 현안입니다. 조국통일을 희망하는 모든 동포대중은 통 일애국인사를 석방시키는 투쟁과 함께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안기부와 기무사를 해체하는 전민 족적인 노력에 적극 나서야 할 것입니다.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는 도도한 민족대행진의 길에는 시대와 역사의 과제를 자각하고 이를 위 해 몸바쳐 헌신한 선각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의 선구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고난에 찬 조국통일 운동사는 온갖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고 90년대 연방제 통일의 밝은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영마 루에 올라 서 있습니다.


수천년을 이어온 순결한 민족사의 전통이 우리에게 있고 조국통일의 길에서 한몸 바쳐 싸워온 자 랑스러운 전통과 민족의 의지가 살아있는 한 우리는 승리할 것입니다. 그 영광스런 통일구국의 길 에서 끝까지 함께 나아갑시다. 기어이 우리 손으로 수감 중인 통일애국인사들을 구출하고 영예로 운 통일광장에서 힘차게 다시 만납시다.


1997년 4월 24일 중국 베이징

제5차 조국통일범민족연합 공동의장단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