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차 반미월례집회 미대사관앞(광화문광장)에서 진행(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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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측본부 조회1,374회 작성일 20-12-14 15:03본문
광화문에서 다시 울려 퍼진 ‘내정간섭 중단! 미군철수! 한미동맹 해체!’ 함성
-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내년 반미투쟁 더욱 활성화하기로 결의
_ 이기영 통신원
▲ 31차 반미월례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9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하고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사진-민족자주대회준비모임]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 31차 반미월례집회 개최’
지난 12일, 민족자주대회 준비모임은 미대사관앞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31차 반미월례집회’를 기자회견 방식으로 진행했다. 2020년 마지막 반미월례집회다. 이 자리에서는 미국의 내정간섭과 한미군사연습, 문재인 정부의 사대굴종 정책을 규탄하고 내년에 반미투쟁을 더욱 적극적으로 벌여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해나갈 것을 결의했다.
▲ 4.19혁명에 참여했던 전덕용 상임의장은 당시 이 자리에서 ‘오라 남으로! 가자 북으로! 만나자 판문점에서!’구호를 외치며 이승만을 하야시켰는데 아직도 60년 전 구호를 똑같이 외치고 있음을 안타까워했다. [사진-민족자주대회준비모임]
‘75년 미군의 강제불법점령, 우리 손으로 몰아내자’
첫 번째 발언에 나선 사월혁명회 전덕용 상임의장은 “미군은 어디를 가나 전쟁뿐이고, 미군이 가는 곳은 전쟁이고, 전쟁이 난 자리에는 분명 미군이 있다”면서 “미군기지 12곳을 반환한다고 하면서 오염문제는 나몰라라 하고, B-1B 랜서 전술훈련을 공개하며 한반도에 핵전쟁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이상 지긋지긋한 불법강제점렴을 못하게 미군을 몰아내는 투쟁을 적극 벌여내자”고 말하고 “미군을 몰아내야만 진정한 자주독립국가로 바로 설 수 있고, 통일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이상훈 대표는 미국의 대중국 무력도발과 전술무기 한반도 전개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미국의 노골적인 내정간섭 중단과 북침전쟁책동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민족자주대회준비모임]
‘민족자주, 민족대단결 정신으로 미국의 전쟁책동 막아내야’
두 번째 발언으로는 민중민중당(민중당) 이상훈 대표가 나섰다. “중국을 겨냥한 ‘쿼드협의체’를 제안한 장본인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자 대북특별대표 스티브 비건이 방한한 것은 인도-태평양전략을 완성시키려는게 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건의 방한은 문재인 정부에게 반중전선, 반중국동맹에 참여를 강요하려는 정치적 압박을 노골적으로 벌이는 처사”라면서 “평화냐 전쟁이냐의 갈림길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민족자주, 민족통일의 길로 싸워나가자”라고 호소했다.
▲ 이진호 대표는 우리는 올해 1년 내내 미국의 한반도 평화 위협과 문재인 정부의 굴종적인 처사를 규탄하고 투쟁해왔다며 한 해를 돌아봤다. [사진-민족자주대회준비모임]
‘우리가 겪는 모든 위협은 한미동맹 때문’
세 번째 발언에 나선 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는 “한미동맹에 기반한 한미연합훈련은 북을 대상으로 한 선제공격훈련이며 이 훈련의 결과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고조와 남북관계 파탄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호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남북이 통일하자고, 공존번영의 길로 나아가자고 했던 합의보다 한미동맹을 우선하는데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전 정권과 조금도 다를 게 없이 국민을 기만하고, 민족의 약속을 저버린 문재인 정부의 ‘쇼’ 정치를 가만둬서는 안 된다”며 투쟁의 결의를 높였다.
▲ 지창영 집행위원장은 “미국의 방해로 평화와 통일을 위한 조치들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면서 “우리 민족의 평화와 번영의 지향은 결코 막지 못할 것이며 내년에 반미투쟁을 더욱 적극 벌여나가자”고 결의를 밝혔다. [사진-민족자주대회준비모임]
‘자주적 입장을 명확히 하고 미국의 방해를 끝장내자’
네 번째 발언으로는 평화협정운동본부 지창영 집행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미국의 방해로 인해 자주적인 입장을 세우지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게 실정”이라고 지적하고, “미국의 어떤 방해와 탄압이 있더라도 자주의지, 평화의지, 통일의지를 높이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31차례 반미월례집회를 이어오면서 어느 누구도 투쟁을 막지 못한 것은 자주통일을 향한 우리의 의지가 확고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하고 “새로운 단계로 변화된 정세가 예정되어 있는 2021년에도 변함없이 자주평화통일의 구호를 높이 들고 나가자”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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