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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단] 결성 15돌을 맞는 범민련운동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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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범민련남측본부 조회70회 작성일 06-08-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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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단] 결성 15돌을 맞는 범민련운동 방향
  세상이 좋을수록 범민련운동의 역할과 사명 빛내야

2005년 11월 01일   이경원 사무처장 이메일 보내기   

 민족자주, 대단결운동을 개척해온 범민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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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대단결운동을 개척해온 범민련운동의 선차적 과제는 합법화다. 지난 8.15민족대축전 당시 이규재 남측본부 의장님과 공동사무국 박용 부총장, 최철교 전민특위 해외본부 의장님. © 범민련 남측본부

범민련 결성 15돌이 다가오고 있다. 조국통일의 주체인 7천만 겨레가 조국범민련의 모든 성원들은 결성 15돌을 축하하며 기념대회를 성대하게 맞이하기 위하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범민련은 분단 이후 민족의 단결된 힘으로 나라의 통일을 실현하려는 우리민족의 열망과 장구한 투쟁의 결실로 결성되었다. 돌아보면 범민련이 있었기에 전민족의 위력을 내외에 과시할 수 있었고, 범민련의 투쟁이 있었기에 6.15공동선언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도 만들었다.
범민련 15년의 역사를 제쳐두고 1990년 이후의 조국통일 투쟁 15년의 역사를 이야기 할 수 없다. 분단 이후 외세를 물리치고 민족의 자주통일을 이루기 위한 염원을 안고 살아왔던  우리 민족은 민족대단결을 실현한 민족의 단일조직 범민련 결성을 환호했고, 자신의 조직으로 받아들였다.
범민련 결성으로 우리민족은 민족대단결운동의 전통을 계승한 전민족적인 통일애국운동조직을 갖게 되었으며, 남북해외의 3자연대를 통해 전민족적 통일애국역량을 결집하고 7천만 겨레의 투쟁의 일치성을 드높게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범민련은 매해 범민족회의와 공동의장단회의를 통하여 정세에 맞게 통일운동의 방향과 과제를 7천만 겨레 앞에 제시하고 대중들을 통일의 대열로 이끌었으며, 언제나 선봉에서 실천으로 통일운동을 개척해 왔다.
범민련은 민족의 자주권을 되찾기 위해 미군철수투쟁을 개척해 왔으며, 간고한 투쟁을 전개했다. 국가보안법 철폐와 반통일세력을 척결하기 위한 투쟁을 헌신적으로 전개했다.
언제나 민족의 이익을 앞세우고 민족의 입장에서 사색하고 투쟁하였으며, 혹독한 탄압 속에서도 범민족대회를 성사시키고 민족통일대축전을 성대하게 보장하기 위하여 앞장서 왔다.
범민련이 걸어온 15년은 미제를 몰아내고 반드시 자주통일을 실현하겠다는 신념, 날로 높아지는 민족의 단결은 가까운 몇 해 안에 나라의 통일을 이룰 것이라는 낙관, 어려운 난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동지애와 의리로 점철된 역사였다.

6.15시대 범민련운동의 시련

그러나 15년의 역사에는 곡절도 있기 마련이다.
폭압적 탄압의 나날에서 많은 단체들이 이탈되기도 했고 간고한 객관환경 속에서 파생된 뼈아픈 분열과 분규가 일어나기도 했다.
탄압이 있는 곳에 대오는 더욱 단결하고 강해지는 법이나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다. 조직이 탄압 속에서 더욱 단련되고 강고해지기 위해서는 신념과 의리가 있어야 한다. 신념과 의리가 없이는 간고한 투쟁을 지킬 수 없는 것이 범민련운동이었다.
90년대 범민련 남측본부가 정세에 조응하며 주동적 투쟁을 전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이탈은 범민련 남측본부의 조직적 역량의 취약성으로 나타났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가장 날개를 날아야 할 6.15시대를 조직역량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6.15시대에 들어서면서 모든 단체들이 남북을 오가는 반면에 범민련 남측본부는 이적단체로 낙인 되어 남북의 모든 행사에 대한 참가와 북행길이 가로 막혔고 탄압은 계속되었다. 이는 6.15시대에 족쇄를 채우는 것이었다. 6.15공동선언으로 확인된 범민련운동의 정당성을 빛나게 계승하고 발전시켜 민족대단결운동의 새로운 전도를 열어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범민련을 선별 배제함으로써 당국의 6.15공동선언 이행 의지가 퇴색되고 운동발전이 지체, 왜곡되었다.
이러한 현실은 대중조직들이 범민련운동에 합류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부문조직들은 자체적으로 남북 사이의 공동행사를 추진하는 단계로 발전하였다. 6.15공동선언 발표 이후 4년여, 범민련 남측본부에 대한 이적규정은 6.15시대를 선도하는 데 한계로 작용했다. 범민련운동의 역사성, 정통성, 우월성, 역동성이 생동감있는 현실로 발휘되지 못하면서 범민련운동에 대한 편의적 부정이 존재하고 있다.

범민련이 3대공조 실현에 앞장서자!

이러한 환경에서도 범민련은 전민족적 통일운동체답게 발전하는 시대의 조류에 맞게 자신의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 결성 15돌을 맞이하는 범민련은 조국통일운동을 한 차원 끌어올려야 할 임무를 안고 있다.
현 시기 조국통일운동은 3대공조를 드높이 실현하는데 있다. 모든 영역에서 통일운동을 전 민족적으로 벌일 것을 요구하는 6.15시대에 3대공조는 조국통일을 반드시 성취하려는 우리민족이 들고 가야할 통일운동방식이다.
3대공조를 실현하기 위한 이념적 기초는 ‘우리민족끼리’이다. 우리민족끼리의 이념은 외세를 배격하고 통일의 주인인 우리민족이 힘을 합쳐 스스로 이뤄나가자는 것이다. 여기에는 민족자주정신과 민족대단결 노선이 담겨져 있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종식하고 민족의 자존과 자주권을 실현하는 것도 민족의 이익을 앞세워 우리민족의 힘으로 실현하여야 한다.
미국에 의한 핵전쟁책동을 막고 한반도 평화보장체계를 세우기 위한 투쟁도 남북이 따로 하는 것이 아니라 힘을 합쳐 조속히 실현하여야 한다.
민족 구성원 모두가 민족이익을 우선시하고 민족 공존, 공영, 공리에 하나같이 행동의 보조를 맞추고 공동투쟁을 벌여 나라의 통일을 이룩하여야 한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4년간 남북 사이의 공동행사를 진행하면서도 민족자주의 관점에서 공동투쟁을 전개하지 못했으며, 부문조직들이 남북을 오가면서 공동의 행사를 진행하면서도 미군철수를 비롯한 제반의 사안을 두고 전민족적 투쟁을 벌이지 못하는 한계를 보였다.
성명을 발표하든 사진전시회를 하든 남북해외 어디에서든 벌어지는 투쟁은 전민족적 입장에서 진행되어야 한다. 모든 사업이 우리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에서 우리민족의 위력을 내외에 과시하는 투쟁으로 되어야 한다.
‘미군철수남북공동대책위원회’나 ‘미군범죄진상규명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와 같은 조직을 내오는 것은 공동의 투쟁이든 각 지역에서 별도로 진행되는 사업이든 전민족적 투쟁으로 되는 것이다. 노동자, 농민 등 남북의 부문연대활동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것은 현재 우리운동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다.
범민련은 부문단체들이 연대연합을 높이고 공동행사를 진행하는 수준을 넘어 공동의 정치투쟁을 벌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끌어 나가야 한다.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운동을 활성화 하고 민족공조를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하고 실현시키는 것도 범민련이 해야 할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이다.

일대도약을 위한 범민련의 조직적 과제

범민련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데서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당면한 조직적 과제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범민련 합법화를 실현하는 것이다.
범민련을 합법화 하는 것은 3자연대운동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객관적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다. 3자연대운동이 전민족적 힘을 하나로 결집하고 투쟁의 일치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면 합법화를 실현하는 것은 남북의 구체적 상황을 공유하고 일상적 사업을 벌일 수 있는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적단체로 낙인 되어 합법적 활동이 보장되지 않는 조건에서는 각계각층을 동원하는 데서도 제약이 된다. 범민련의 활동을 제약 없이 왕성하게 벌이면서 조국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민족적 양심을 가진 수많은 대중들을 통일의 대열로 불러일으킬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보안법을 반드시 철폐해야 하며 6.15공동선언을 통일법 삼아 범민련 활동을 더욱 당당하게 내세우고 나가야 한다.
다른 하나는 범민련을 확대 강화하여 조직적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범민련을 확대, 강화하는 것은 강력한 전민족적 정치투쟁 역량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금은 우리민족 대 미국의 대결구도이며 정세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투쟁의 일치성이 보장되는 강력한 전민족적 투쟁역량이 마련되어야 한다. 범민련이 대중조직들의 지지 속에서 노동자, 농민, 청년학생들을 포괄하고 있다면 ‘미군철수남북공동대책위원회’를 건설하는데서 별나게 어려움을 겪을 게 없다.
또한 범민련을 확대, 강화하는 것은 운동을 주동적으로 이끌어 가기 위한 조직적 힘을 축적하기 위한 것이다. 아무리 올바른 노선을 갖고 있어도 그것을 실현시켜 갈 힘이 없으면 대중을 이끌어 갈 수 없게 된다. 지금 농민과 빈민을 조직하기 위한 사업을 강화하는 것은 범민련을 강화하기 위한 주동적 조치이다.

당면하여 범민련은 민족경제와 민족문화, 민족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여야 하며, 그에 따른 각급의 실천적 기구를 만들어 민족의 단합을 드높게 실현하여야 한다.
연구성과에 기초하여 민족간부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대중들을 주인으로 내세워 민족공조를 구체적으로 실천하여야 한다.
가령 범민련의 부설 연구소에서는 정치, 경제, 군사, 문화, 교육, 역사, 철학 등을 민족공존, 공영, 공리 차원에서 다루고 민족 미래의 발전 구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그 연구 과정과 성과를 남북 학자들이 공유, 협력하고 이후 연방통일정부의 각종 정책자문 자료로 삼거나 민족 구성원들이 통일정부 건설에 주인답게 참가할 수 있도록 안내자료가 되어야 한다. 이를테면 남과 북의 체제가 상존하는 연방제 국가 안에서 민족경제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밝혀주어야 하며 그 실현 방도도 제시하여야 한다.
또한 부문, 지역의 요구에 맞게 기획교육을 진행하고 대중강좌를 통해 중지를 도모하고 여론을 형성, 주도해가야 한다. 

범민련은 정세를 쫒아가는 운동이 아니라 주도하는 운동을 하여야 한다. 정부의 통제 안에서 진행하는 운동이 아니라 정부를 견인하는 운동을 전개하여야 한다. 관념적 운동이 아니라 대안을 내놓고 실천을 통해 해결하는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 대중적 힘을 갖고 대중을 통일의 주인으로 세워나가는 운동을 벌여야 한다.
범민련은 미군철수투쟁을 더욱 가열 차게 벌이는 한편 북미 평화협정 체결을 촉구해 나설 것이며 작전통제권 환수, 한미연합사 해체, 한미동맹 분쇄를 위해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다.
보안법을 반드시 철폐하고 범민련 합법화를 전취할 것이며 통일일꾼, 통일인재를 폭넓게 조직해 나갈 것이다.
또한 6.15시대 범민련이 주인답게 복무하자면 첫째도, 둘째도 성원들이 실력가로 되는 것이며 대중운동을 부단히 고양시키는 것이다. 6.15시대 대중교양, 대중조직, 대중활동에 대한 정형을 마련하고 그 능숙한 담당자가 되어야 한다.
6.15시대 범민련은 또 연방조국 건설에 앞서 나타날 제반 의문들을 민족 이익에 맞게 구체적으로 예시하고 대중들의 목표의식을 고취시켜야 한다. 범민련 일꾼들은 복잡하고 어려운 분야와 문제들에 대해 더욱 대안력을 갖추어야 하며 대중을 주인으로 내세울 줄 아는 참다운 정치실무 일꾼이어야 한다.
특히 범민련은 안팎으로 인적 소통을 극대화하고 공론을 형성하며, 통일문제, 민족문제와 관련하여 높은 실력의 남북 전문가들이 자문적으로 또는 직접 참가할 수 있는 부설기관를 설립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책관, 교양관, 여론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범민련은 15돌을 맞아 3자연대운동을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대의 힘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