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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애국열사 이성근 선생 민족통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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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련 남측본부 작성일18-01-19 20:41 조회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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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의 정신으로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 통일애국열사 이성근 선생 민족통일장 엄수 -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이자 통일광장 성원인 비전향장기수 이성근 선생이 지난 11월 6일 오후 1시경 경기도 파주보람요양병원에서 숙환으로 87세의 일기로 별세하였다. 유족으로 부인 한덕순 여사와 딸 이선희, 아들 이정헌 남매가 있다.

 

선생은 2009년 담낭 적출 수술과 2011년 위암 수술이후 오랫동안 투병생활 속에서도 자주통일을 위한 투쟁을 한 번도 멈춘 적이 없으며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사상에 견결한 자부심과 충직성을 보이던 이 시대 참다운 애국자였다. 이 시대 참 스승이신 선생을 기리는 ‘통일애국열사 이성근 선생 민족통일장’ 추도식이 7일 저녁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200여 추도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범민련 남측본부와 통일광장에서 주관한 추도식은 이규재, 권낙기 공동장례위원장의 대표분향에 이어 애국의례, 약력보고, 추도사, 추모영상, 추모시 낭독, 추모노래, 호상인사, 유족인사, 합동헌화 순으로 엄숙하게 거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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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광장 권낙기 대표는 추도사에서 “돌아가시기 며칠 전 병문안을 갔을 때도 선생은 마지막까지 한반도 정세에 관심을 보이면서 조국통일의 염원을 밝히고 단결할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은 어린 나이에 빨치산 활동을 하다 감옥에 들어와 그 총명함으로 정평을 얻었다”면서 “혁명적 이론과 기질을 겸비했던 선생은 평생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았다”고 추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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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범민련 남측본부 이규재 의장은 “선생은 이 시대 참다운 애국자이고 진정한 충신이었다”면서 “바야흐로 분단과 예속을 강요해온 민족의 숙적 미국과의 대결을 청산하는 최종단계에 와 있는 지금 선생께서 남겨주신 대로 민족의 기개를 높이 세워 자주의 정신으로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또한 지난 12년 동안 범민련 남측본부 사업감사로 복무해온 선생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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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은 추도사를 통해 “항상 단정한 모습에 잔잔한 목소리, 작은 몸짓에 큰 울림”으로 다가왔던 선생의 생전 모습을 떠올리고, 통일의 그날까지 힘차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는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분단적폐를 청산하고 통일실현의 불바람을 일으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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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범민련 북측본부와 해외본부에서도 추도사를 보내와 선생의 삶을 추모하고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공동장례위원장에는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과 권낙기 통일광장 대표가 맡았으며 임방규 통일광장 전 대표와 김영옥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권오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이 호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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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생전인 1996년, 남북공동의학연구를 위해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에 시신기증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선생의 유해는 다음 날 8일 오전 9시 영결식이 거행된 이후 유족들과 동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양대병원에 기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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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도사]

 

이 시대 참다운 애국자,
이성근 선생을 떠나보내며

민족의 자주통일을 뜨겁게 염원하고
조선의 말과 글을 지켜 민족의 역사와 기상을 드높이며
애국자의 사상적 품위와 동지들을 존중하고
마지막까지 자신의 사상에 견결한 자부심과 충직성을 보이던
이 시대 참다운 애국자가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오랜 시련 속에서도 신념을 빛나게 지켜 온 모든 장기구금 애국인사들이 그러했듯이
후대 일꾼들을 진정 자신의 동지로 여기며
역사와 투쟁, 사상과 기개는 계승되어야 한다고
가르침에는 게으르지 않으며 스스로의 배움에는 겸허했던
이 시대 진정한 충신이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일꾼이 갖는 입장과 태도는 모든 일의 성과를 결정적으로 좌우하기에
일꾼들은 언제나 주체적이고 헌신적이어야 한다고
한 사람 한 사람이 걸어 다니는 범민련 일꾼이라는 자각을 가질 때
모든 사업에서 성과를 보장할 수 있기에

빛나는 영예와 무한한 긍지가 스스로를 더욱 단련케 할 것이다.
학습을 게을리 하면 멍청이가 되고 규율을 소홀히 하면 난봉꾼이 되기에
언제나 회의를 잘 조직하고, 회의 속에서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회의규칙을 잘 지키면 조직도, 동지적 단합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역설하던
이 시대 강직한 애국자가 우리 곁을 떠나갑니다.

정세는 바야흐로 분단과 예속을 강요해 온 민족의 숙적 미국과의 대결을 청산하는 최종 단계에 와 있습니다.
<우리민족끼리>의 정신과 기상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이고, 애국자들의 단합과 결심이 더욱 빛나야 할 때입니다.

민족의 운명이 <우리민족끼리>에 있기에 범민련의 사명은 언제나 3자연대의 궤도위에 있어야 하고, 그 어떤 난관이 있어도 전민족공동의 실천만이 가장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교훈대로 우리는 이 시기를 헤쳐 나갈 것입니다.

선생님께서 남겨 주신 대로 민족의 기개를 높이 세우겠습니다.
자주의 신념으로 시작한 이 길에서 기어이 자주의 정신으로 민족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습니다.

특히, 범민련 남측본부 사업감사로서 복무해 주신 12년 동안의 노고에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진정 든든하고, 많은 것을 배웠으며,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유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과 이성근 선생님을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뜨거운 마음을 전합니다.

2017년 11월 7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의장 이규재

 

 

 

 

[추도사]

고 리성근 선생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우리는 자주, 민주, 통일을 위해 혼신을 다 바쳐온 리성근 고문 선생이 별세하였다는 뜻밖의 비보에 접하여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아울러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리성근 선생은 민족의 자주와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위해 한생을 깡그리 바쳐온 열렬한 통일애국인사였습니다.

선생이 그토록 바라던 조국통일의 앞길에 여전히 커다란 난관이 가로놓여있는 오늘 선생을 잃은 것은 범민련의 통일애국운동에 있어서 큰 손실로 됩니다.

리성근 선생은 비록 서거하였으나 그가 범민련 운동과 자주화와 사회의 민주화, 조국통일을 위하여 바친 고귀한 애국애족의 넋은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살아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2017년 11월 7일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련합 해외본부

 

[추모시]

아름다운 사람 이성근 동지의 마지막 길을 위하여
                                                                                 - 박종화

한 인간이 갔습니다
가장 조직적인 사람
정치 안에서 가장 예술을 잘 아는 사람

사람이 갔습니다
볼 때마다
순진무구한 사람
어쩌면 너무도 사랑스러워서 위아래 형제 같은 사람
예술은 조국통일에 복무해야한다는
논리를 가장 현명하게 풀어내는 사람

사람이 갔습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아무리 울어도
사람으로 태어나 슬픔을 해결할 길이 없어
사람으로 울었습니다

한 번 태어나 한 번 죽는 것이
세상이고 현실이라지만
참 억울합니다
이토록 현명한 사람이
이토록 깨끗한 사람이
이토록 아름다운 사람이
단 하나도 자신의 꿈을 해결하지 못하고
우리 곁을 떠난 당신이
너무나도 억울합니다

하루의 발걸음 하나도
숟가락 드는 손짓 하나도
애써 웃어 보이는 미소 하나도
모든 것이 당신 개인을 위한 것이 나니라
모든 것이 나라의 통일을 위한
우리 사람이 갔습니다


선생님
조국통일은 우리에게 무엇입니까
도대체 무엇입니까
어깨 걸고 살자는 것이 무에 그리 어렵다고
한 평생을 업보로 지고 살아야만 했습니까

조국이여
무엇을 원하는가
나라의 통일인가 분열인가
아니면 눈치 보는 것인가
아니면 적당히 살면서 자신의 안락을 취하면 되는 것인가

선생님의 주검은
이 나라에 대한 저항을 넘어 분노입니다
조국은 백두산 장군봉에 깃발을 꽂을 때까지
오직 분노입니다

그 분노
민족의 분노
세계 민중의 분노
선생님의 한생으로 충분히 대신하고
길이 이어받을 좌표 되리니
마지막 가는 걸음만이라도 편히 가소서

무릎 꿇고 마지막 해 드릴 수 있는 말이
이 것 밖에 없습니다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또 사랑합니다
영원히 빛날 당신의 순결을
마지막까지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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