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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범민련 새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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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측본부 조회11회 작성일 21-04-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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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 199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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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민련 새해인사 > 조국통일만이 살길이다


"파국과 번영의 극단"으로 명명될 20세기의 마지막 해를 맞이했습니다. 한 세기를 식민지 노예로 살아온 남한이 오늘은 이름만 바꾸어 국제금융기관(IMF)의 통치를 받고 있으면서도 식민지 노예임을 절감하지 못하는 것같아 안탑깝습니다.

현 경제위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세기말의 우울하고 답답한 분위기를 조성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제위기는 남한 사회의 안전과 질서를 뿌리로부터 흔들어 사회적 위기로 번져 질 전망입니다. 이와 같은 정세 전망은 김대중 정권이 자신의공약을 팽개치고 공안정국을 불러올 수 있는 구실을 주게 될 수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김대중 정권의 숨겨진 반통일성이 드러날 수밖 에 없게 된다는 것입니다. 김대중 정권의 지난 1년의 집권은 "원칙이 실종"되고 "정체성의 혼란" 으로 국민들을 "체감의식"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오늘 우리가 곰곰이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혼란을 지속적으로 재창출하는 김대중정권 하 에서 통일정세를 어떻게 올바로읽고 민족적 통일관을 견지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미국이 유일초대국의 위세를 부리며 주장하고 김대중 정권이 국책(?)으로 떠받드는 세계화는 다름 아닌 개방과 개혁을 통해 미국이 지배하는 자본주의 체제 안에 세계를 예속시키려는 논리입 니다. 이런 논리의 연장선에서 볼때 북을 개혁, 개방해서 미국의 시장체제로 편입하겠다는 '햇볕 론'의 반통일적 정체는 분명해지고, 북이 이를 완강히 반대할 것은 너무도 당연한일입니다.

조국반도의 분단체제가, 흔히 말하는 동서냉전체제가 유지해 온 것이 아니고, 미국의 한반도 전략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지금도 유지돼 오고 있다는 사실은 조국통일의 자주적 원칙의 필연성 과 함께 김대중 정권의 태생적 반통일성을 입증하는 근거입니다.

이와 함께 민족민주운동이 현 김대중 정권의 통일정책이 내포한 위험성을 묵과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자성을 촉구해야할 것입니다.

조국통일은 반민족적 분단현실을 타파하고 새로운 자주민족국가를 창조하는 절대절명의 과업 인 것입니다. 조국통일을 위해 투쟁해온 범민련이 이적(利敵)단체가 아니라 이족(利族)단체라는 민족적 합의가 여기에 있습니다. 범민련은 지난날 통일 실천과정에서 있었던 시행착오들을 겸허하게 받아드리면서, 그러나 결코 좌 절하지 않고 투쟁할 것을 온 계레 앞에 다시 한번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지난해 범민련의 민족긍지를 지켜내는 조국통일운동에 함께 하시여 넓으신 이해와 아량으로 보살펴 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예속의 굴레에서 해방된 희망과 축복으로 가득찬 민족번영 의 새 시대, 통일의 시대를 맞이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999년 1월 1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범민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