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기록관

  • 통일기록관

범민련 남측본부 고문 위촉 제안문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남측본부 조회8회 작성일 21-06-18 12:44

본문

발표일 : 2018-01-01

첨부파일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한 길을 달려 온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는 선생님을 고문으로 모시고자 합니다.


1990년 11월 20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은 외세에 의해 인위적으로 갈라진 민족분단을 걷어 내고 자주적이며 공동번영을 목표로 하는 통일조국을 실현하기 위해 결성하였습니다.

범민련은 남과 북 해외의 거족적인 통일운동연합체로 닻을 올림으로써 분산된 통일운동을 민족자주와 대단결의 정신아래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벌여 나가게 되었습니다.


범민련은 역사적인 7.4조국통일 3대원칙과 6.15, 10.4선언에 의거하여 서로의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인정하고 민족의 이익과 요구를 우선시하여 공존공영공리를 실현하는 연방통일조국건설을 활동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범민련은 결성 초기부터 예외 없는 고초를 겪었습니다. 특히 1995년 11월 29명의 지도부 전원 구속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겪고 97년부터 소위 ‘이적단체’의 족쇄가 채워졌습니다. 그러나 범민련은 <국가보안법 철폐, 평화협정체결, 미군철수, 연방제 통일>이라는 조국통일의 4대 과제를 들고 <범민족대회 소집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하였습니다. 이 과정은 그야말로 시대의 방향을 통찰하고 대중과 함께 하는 통일운동이었으며 아울러 수많은 통일운동 단체와 일꾼을 배출하는 매우 뜻 깊은 기간이었습니다.



“자주 다니면 곧 길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범민련의 3자 연대운동은 외세를 반대하고 조국통일을 지지하는 남과 북 해외의 모든 동포대중과 함께 하나의 목소리와 하나의 행동을 통해 민족의 주체적 단결을 중심에 놓는 <우리민족끼리>의 정수였습니다.

통일운동진영의 일부에서마저 범민련을 외면 배척하고, 6.15공동선언 이후 8.15민족공동행사에서 조차 배제당하는 안타까운 일들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명박근혜 시절 범민련은 공안탄압의 제물로 되었고, 소위 ‘범죄단체해산법’을 제정하려는 파쇼적 기도의 표적이 되기도 하였으나 그럴수록 범민련의 기상은 더욱 높아졌으며, 정세가 엄혹할수록 범민련에 대한 기대와 요구는 더욱 높아져 왔습니다.


2017년의 정세는 우리민족대 미국의 대결에서 역사적 분수령이 된 한해였습니다.

1950년 11월 조선전쟁 당시, 트루먼 대통령의 핵무기 사용언급 이래 단 한시도 한반도에서는 핵전쟁의 위협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고, 미국은 한미상호방위조약과 전략적 핵자산을 지렛대로 분단과 전쟁을 획책하였습니다.

북미간 핵보유의 불균등성이 일거에 붕괴되고, 미국의 군사적 전략가치의 최우선 목표인 ‘본토 안전 문제’를 보장할 수 없게 된 현실에서 미국에 의한 일방적 핵전쟁문제는 과거와는 다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향후 미국의 대한반도 전략의 기조는 물론 전쟁예속동맹인 한미관계의 향방과 남북관계 등 전반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 오게 될 것입니다.


2000년대에 6.15남북공동선언 실천운동이 한창이던 시절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라는 이름아래 통일운동이 진행되던 시절에 자주통일운동이라는 표현 대신 민간통일운동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나돌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통일운동의 대중화와 합법화가 중요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통일운동의 생명선은 ‘민족자주와 대단결’입니다. 기조와 원칙을 견지하지 않으면 대중운동은 표류하게 되며, 정세에 복무하는 힘있는 운동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정세의 뒤만 따라 다니며 정부의 눈치만 보게 되는 뒷방신세로 전락하게 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은 이명박근혜의 반통일 통치시절을 거쳐 지금까지도 일정한 경향성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제 통일운동은 <민족자주>의 궤도위에 힘차게 올라서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민족끼리>의 정신과 6.15시대의 통일운동의 방법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2017년의 정세에서부터 2018년의 실천적 좌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은 통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는 6.15시대 통일운동은 ‘미국반대’로 나가야 합니다. 우리민족에 대한 모든 적대정책과 지배와 간섭을 근절시키고, 미국에 의한 전쟁위협을 근원적으로 청산하고, 남북대화 방해와 간섭을 물리치고, 무기강매와 사드배치를 무효화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고 미군을 철수시키며,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한미관계로 재편하는 대중실천을 펼쳐 나가야 합니다.


성스러운 민족자주통일대행진은 그야말로 모든 애국 대중들이 함께 하는 역사적인 대행진이어야 합니다.

범민련 남측본부는 조국의 자주와 통일을 바라는 모든 애국민주세력과 함께 굳게 손을 잡고 나갈 것입니다.

독재와 반동의 적폐를 걷어 내는 투쟁에서 절박한 시대적 요구인 자주통일의 역사적 사명을 다하고자 한다면 우리는 그 어느 누구와도 어깨를 걸고 협력하고 연대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주와 통일을 바라던 유무명의 수많은 애국자들이 이승만 박정희 철권폭압통치의 제물로 희생되어 온 고귀한 역사를 잊지 않으며, 전인미답의 길을 개척해 온 선각자들의 고귀한 애국의 결심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역사와 대중을 잇고, 반미로 통일을 열어 내며, 통큰 대단합의 힘을 만들어, <우리민족끼리> 통일과 번영을 구가하는 새로운 민족사를 개척하는데 힘을 모아 주십시오.


지역에서, 현장에서 부문에서 민족자주의 기치를 들고 민족대단결의 새로운 역사를 열어 나갑시다.

범민련 남측본부가 가고자 하는 반미자주의 험로에서 자주통일의 민족경사가 열리리라 확신합니다.

이 길에 애국의 마음, 자주의 결심, <우리민족끼리> 승리의 확신을 모아 고문직을 수락해주실 것을 정중히 제안드립니다.


2018년  1월  1일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