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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 -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시그네틱스분회 지지방문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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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측본부 조회86회 작성일 21-11-2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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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 -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시그네틱스분회 지지방문 


주말 내내 20도까지 올랐던 기온이 갑자기 영하 가까이 떨어지고 매서운 바람이 부는 월요일 정오. 종각역 앞 영풍그룹 본사 앞에 "영풍을 고발합니다."는 피켓을 든 일련의 사람들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20년간 네 번의 해고라는, 지금껏 듣도 보도 못한 생존권 탄압에 맞서 싸우고 있는 금속노조 경기지부 시흥안산지역지회 시그네틱스분회(시그네틱스분회) 해고 노동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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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 고함(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날)은 종각역 영풍문고 앞에서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시그네틱스분회 노동자들을 지지방문 했다.

시그네틱스라는 회사는 영풍문고로 유명한 영풍그룹 계열사로 반도체 집적회로 패키징 및 성능 검사를 주업으로 하는 업체로 지난 20년간 사업장을 안산, 광명, 김포, 파주로 옮겨 다녔고, 그때마다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폭력을 서슴없이 저질러온 기업이다. 네 번의 불법 해고만큼이나 놀라운 것은 영풍그룹은 법원의 해고무효 및 복직 판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해고를 반복해왔다는 점이다.

 

이처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악랄한 해고살인기업'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는 영풍그룹의 부당해고와 인권유린을 고발하는 투쟁을 시그네틱스분회 노동자들은 이어오고 있다이들은 매주 월요일은 점심 선전전을 종각역 영풍문고 앞에서, 수요일에는 저녁 선전전을 동화면세점 앞에서, 목요일 점심 선전전은 영풍그룹 본사가 있는 논현역 인근에서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12월이 되면 동화면세점 앞에서 이어오고 있는 선전전이 만 4년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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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네틱스분회 한 노동자는 "사측의 반복되는 해고와 탄압 속에 440여명에 이르던 조합원이 현재 단 22명만 남았고, 이 가운데서 거리 투쟁에 함께 하는 조합원은 9명 뿐이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측은 법원의 복직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만 하게 해달라'는 가장 기본적인 요구조차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유례가 없는 탄압이 20년간 자행되고 있지만, 복직되는 그날까지 결코 물러서지 않고 투쟁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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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그네틱스 파주공장에는 생산직 전원이 비정규직이다. 법원의 판결까지 무시하며 정규직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기업에게 비정규직 노동자는 어쩌면 기계 부품보다 하찮은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해고는 노동자에게는 살인이지만, 자본에게는 '효율''이익'을 위한 하나의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자본가들의 이 악랄한 탄압에 맞서 20년의 세월을 변함없이 싸우고 있는 동지들에게 우리가 건넬 수 있는 단 한 가지 응원은 오직 '연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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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종각역 앞 영풍문고 그리고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동화면세점과 논현역 주변에서 투쟁하는 시그네틱스분회 동지들에게 연대의 말과 걸음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이날 고함에는 통일광장, 추모연대, 범민련 남측본부에서 10여 명이 참석 했으며, 연대의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