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통일범민족연합 범민련 남측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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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들숨날숨] 말걸기
  
 작성자 : 범민련남측본부
작성일 : 2014-05-29     조회 : 819  


말걸기



누군가에게 말걸기를 하는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 때 하게 됩니다.
무엇인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뭐가 필요한지 그 사연과 욕구는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을 거구요.
자녀에게 말걸기, 부모에게 말걸기, 선생님에게 말걸기, 물건을 구매할 사람에게 말걸기, 회의에서 말걸기, 직장 상사에게 말걸기는 본새가 다 다릅니다.
“나가서 하는 만큼 반만큼만 집에 와서 해봐라”, “나가서는 사람이 싹싹한데, 왜 집에만 들어오면 입에 자물쇠를 채우고 있냐” 이런 말을 자주 듣는 편이신가요?
말걸기는 관계의 기본이자 소통의 기본이죠.
수행자들이 보통 말수가 없는 것은 자기자신에게 말을 거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게 아닌가 합니다. 상상에 맡기죠.


사람에게 말걸기는 사람을 상대해야 하는, 즉 서로의 생각과 느낌, 요구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입니다. 세상 살다가 꼭 말로만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사람 사는데 말이 없다면, 누군가 나에게 말을 걸어 주는 사람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사람에게 말을 건다는 게 우리가 숨을 쉬듯이 부지불식간에 하는 것도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하지는 않습니다. 말을 잘못 걸었다가는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고 상대의 이해와 요구에 맞는 말걸기를 하면 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경우도 있습니다. 옛말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고 했습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죠. ‘말은 사람의 의식의 거울이다’라는 뜨끔한 명구도 있습니다.
여하튼 말걸기는 세상사는 사람에게 사회생활의 기본이고 소양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말걸기를 할 때 ‘낯을 가린다’고 하죠? 보통 성격이 소심하거나 부끄럼을 많이 타는 경우에 그렇다고 하는데 훈련을 하거나 절박한 상황에 닥치면 대체적으로 극복이 된다고 합니다.


사회적 지위가 높고 힘이 클수록 말걸기를 잘 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말걸기를 하지 않고 어떤 정책이나 예산을 쓰면 사고나 탈이 생깁니다. 댐을 만든다, 산에다가 고압송전탑을 세운다, 갯벌을 없애고 관광지를 만든다, 먹거리 수입을 한다 등등을 할 때 이해관계가 다른 여러 사람들로부터 의견을 듣습니다. 그러나 보통 어영부영 대충대충 요식적인 행위로 끝나 버리고, 끝내는 눈과 귀를 막고 공권력과 건설장비를 동원해 밀어 부칩니다. 사단이 나는 겁니다. 사장이 경영상의 긴급한 이유를 내세워 구조조정을 강행합니다. 가족을 위해 십 수 년 이상 회사에 땀을 바쳐 온 노동자들을 한순간에 거리로 내모는 겁니다. 사장이 뭐가 아쉬워서 노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말걸기를 하겠습니까. 이런 사회에서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노동자를 사회의 주인이 아니라 사회분쟁을 야기하는 천덕꾸러기로 취급해 버립니다. 그래 놓고 노동시장이 경직되어 있다는 둥 해외공장이전을 하겠다는 둥 도대체 알아먹을 수 없는 이상한 궤변만 늘어 놓습니다. 각종 투기와 재산 빼돌리기, 문어발식 선단 경영과 같은 사회적 지탄거리는 은폐하고 말이죠.


말걸기를 못해서 세상 사는데 아주 곤혹스러운 골칫덩이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의 특기는 지구촌이 미국식 이념과 질서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나라의 정치경제사회문화언론 등 전반 분야를 모니터하고 개입의 방법과 시점을 항상 연구합니다. 그러다보니 세계에서 제일 바쁘고 그늘이 제일 많은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기는 핵과 군대와 돈과 용병을 앞세워 자신들의 목적달성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기 마음에 안 들면 시쳇말로 쳐들어 가는 거죠. 회식자리에서 노래를 안 부르고 있을 때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 쿵짜짜쿵짜’ 하는 식의 장난이 아닙니다. 무고한 목숨을 살상하고, 재산과 사회시설을 파괴하며, 대를 잇는 질병과 환경문제를 일으키는 화학무기와 우라늄무기를 사용합니다. 미국의 권력과 자본에 붙어사는 세계의 언론들은 대서특필합니다. 인권탄압 종교탄압 인종탄압하는 독재국가를 제거하고 또 하나의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 인류진화의 새로운 역사를 이뤄냈다고 말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집의 화장실을 갈 때도 노크를 합니다. 우리네 사회에는 ‘이리 오너라’, ‘누구누구 계신가?’하고 묻습니다. 이게 상대방에게 말걸기를 하기 위한 예의고 도리이며 기본입니다. 그런데 미국은 기본을 지키지 않습니다. 나가라고 해도 나가지 않습니다. 법에는 퇴거명령이란게 있습니다. 농성하는 노동자들을 내쫓을 때나, 건물주가 세입자를 내쫓을 때 이런 법을 교묘히 자주 악용합니다. 미국에게는 퇴거명령도 안 통합니다. 눌러 앉든 나가든 오직 자신의 필요에 따라 합니다.


시간상으로 보면 미국은 조선 대동강에 제너럴셔먼호라는 큰 상선에 대포와 군대를 이끌고 들어 와 침략과 노략질로 첫 말걸기를 하였습니다. 큰 코 다치고 도망갔습니다. 150년이 지난 지금도 옛버릇 개 못주고 있습니다. 이건 말걸기가 아니라 일방적인 협박이죠. 머저리, 얼간이가 아닌 다음에야 이걸 대낮에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앉아 당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가 소시적에 골목에서 침 좀 뱉고 다닐 때 종종 경험했습니다. 저쪽에서 연탄재로 눈을 뭉쳐서 던지면 이쪽에서는 돌맹이에 눈을 묻혀서 던집니다. 나무몽둥이를 들고 덤비면 쇠뭉동이를 들고 나갑니다. 상대방이 넘볼 수 없게 하려면 더한 것을 들고 나가야 합니다. 그래야 화해를 하든 맞짱을 붙든 결판이 나는 거죠. 코흘리개 애들도 이렇게 사는데 나라와 나라사이의 관계야 말을 해본들 뭔 필요가 있겠습니까!

낯익은 장면 몇 가지를 보겠습니다.


# 장면 1>
우리가 학창시절 이런 일을 가끔 겪곤 했습니다.
담임선생님이 쉬는 시간에 갑자기 뛰어 들어 와 모두 책상위에 올라가 눈감고 무릎 꿇으라고 큰소리를 칩니다. 아이들은 영문도 모른 채 궁시렁궁시렁대며 울며 겨자먹기로 하라는 대로 합니다. 바로 이어지는 청천벽력같은 말이 쏟아집니다. “00이가 체육시간에 지갑을 가방에 두고 나왔다는데 들어 와 보니 없어졌다. 좋은 말 할 때 빨리 조용히 손들어라! 그러면 이번만큼은 눈 감아 주겠다. 그러나 끝까지 버티면 너네 모두 괴로울 거다. 너희들 중 누가 안 가져갔다는 증거가 없잖아 자식들아!!!” 생사람을 잡아도 유분수지.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대추나무 벼락 맞는 소리입니까. 갑자기 학교 다니기가 정말 짜증납니다. 우리 모두는 도둑놈 혐의를 벗으려면 가져가지 않았다는 증거를 내놔야 합니다. 안 그러면 꼼짝없이 우리는 도둑놈 신세가 되지 않겠습니까.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가 생각납니다.
이전에 선생님들은 이렇게 너무 충격적이고 공격적으로 우리들에게 느닷없는 말걸기를 하였습니다. 이건 대화도 소통도 아니죠. 그래서 우리는 하늘같은 선생님들을 꼰대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혼만 내고 큰소리만 치고 잔소리만 한다는 것이겠죠.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귀찮고 성가신 존재인 겁니다.


# 장면 2>
국가보안법 재판을 보면 이런 말이 상투적으로 나옵니다. “피고인 00이 △△문건을 소지한 상태는 아니더라도 그간의 행적을 볼 때 피고인의 것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피고인은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북한 체제를 찬양하는 종북의사가 없었다고 말하지만 피고인의 활동을 볼 때 충분히 자유민주주체제를 부정하고 북한의 적화통일전략에 동조하는 활동이 아니라고 말할 근거는 없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이게 무슨 애들 말장난도 아니고. 아! 방청석에서 신발을 벗어 던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 장면 3>
요즘 신문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옵니다. “무인항공기는 북한의 소행이 확실한 것 같다.” 그런데 결정적이고 직접적인 증거라는게 하나도 안 나옵니다. 천안함 때도 그랬습니다.
여기저기서 의혹을 제기하는 주장이 나오자 “누가 봐도 북한 소행이 분명한데 정확하고 명백한 증거가 아닌 것으로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경고성 발언을 합니다. 표현의 자유나 알권리는 국가안보 앞에서는 언제나 낯설고 분에 겨운 사치품이 되어 버립니다.


# 장면 4>
미국도 이런 말을 합니다. “북이 앞으로도 장거리미사일 발사와 추가 핵실험을 하지 않을 결정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먼저 비핵화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 장면 5>
길수씨는 오늘도 늦잠을 잤습니다.
양말을 뒤집어 신는지 아닌지도 모른채 허겁지겁 달려 나옵니다. 머리가 갑자기 돌아갑니다. ‘오늘은 지름길로 가야겠다.’ 길수씨는 다급한 상황에 닥치면 잔머리가 잘 돌아 간다고 스스로 대견해 하면서 평소에는 몰랐던 자신에 대한 흐뭇한 마음을 느끼며 한사람이 지나가기에도 좁은 연립주택 사이의 골목으로 몸을 홱 틀었습니다. 그러나 아뿔사, 웬 젊은 엄마가 애를 업고, 머리에는 보따리를 이고, 손에는 가방을 들고 가는게 아닙니까. 돌아가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아 잠시 망설이다가 애기 엄마에게 길을 터달라고 하니 짜증난 목소리가 되돌아 올 뿐이었습니다. 천천히 몇 걸음을 뒤따라 가려니 답답해서 자꾸 시계만 들여다봅니다. 이 노릇을 어찌합니까. 일각이 여삼추요, 머릿속에는 ‘또 지각이냐!’라고 핏대를 올리는 박과장의 벌겋게 달아오른 대머리만 떠오를 뿐이었습니다. 이때 또다시 좋은 묘안이 떠올랐습니다. 역시 길수씨는 임기응변의 달인입니다. “저, 아주머니, 제가 출근시간에 쫓겨서 그러는데요, 제가 짐을 들어드리면 좀 더 빨리 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짐을 이리 주세요. 제가 요 앞까지만이라도 들어 드릴께요.”, “뭐요, 어이 총각아저씨! 내가 뭘 믿고 아저씨에게 짐을 줘요?” 엥?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역사에 기록될 엄청난 사회봉사라도 하는 마음으로 짐을 들어주겠다 했으나 갑자기 날치기 도둑놈 대접을 받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날, 길수씨는 정시출근을 했겠습니까, 아니면 대머리 종결자 박과장에게 박치기를 당했을까요?


# 장면 6>
귀농 10년차인 영만이는 그간 눈코 뜰새도 없이 농사 배우랴 동네어른들 일손 도와주랴 친구들에게 코빼기도 내보이질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흙묻은 작업복 대신 말쑥하게 차려입고 아내와 함께 시골집을 나섰습니다. 서울어디에서 조그만 동네가게를 한다는 오랜 친구를 찾아갑니다. 친구가 가르쳐 준대로 받아 쓴 약도를 수십 번이나 들여다보며 갔건만 맞나 싶은데 나오라는 가게는 안 나오고 자꾸 골목을 빙빙 도는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다리가 아프다며 짜증을 내며 입은 뭐하러 달고 다니냐 하며 핀잔을 줍니다. 영만이는 말쑥하게 잘 차려 입은 도시사람들에게 말을 걸기가 어색했으나 어렵사리 용기를 냅니다. ‘그래, 모르면 물어 보자!’ 영만네 부부는 저녁끼니 때가 다 되어서 친구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 장면 7>
문수는 사회경험을 하고 싶어서 부모님의 만류를 뿌리치고 철구조물을 제작하는 산업기계 공장에 취직을 하였습니다. 출근한지 열흘이 지났는데 회사동료들에게 말 한마디도 건네보지도 못한 채 벙어리마냥 일만 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마다 족구시합을 하는데 발에 공 한 번도 대보지 못하고 구경만 하고 있습니다. 정말 속상한 것은 대학 영문과 다닐 때는 걸어다니는 사전이라 할 만큼 암기력이 좋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공구이름은 들으면 까먹고 고참에게 엉뚱한 공구를 갖다 주기 일쑤여서 한 시간이 멀다하고 핀잔을 듣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내발로 회사를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패배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술자리에서 세상사는 얘기가 나오면 무슨 말을 어떻게 할지 도통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누군가에게 말걸기가 이렇게 힘든 줄은 예전엔 정말 몰랐습니다.


# 장면 8>
정호는 노동조합에서 지역연대회의를 나가는 역할을 받았습니다. 노동조합 안에서만 일을 하다 보니 다른 단체의 활동가들을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연대회의에 나가 보니 안목도 넓어지고 다른 단체들이 노동조합에 갖는 기대와 요구가 크다는 것도 절감하게 되고 언행도 더 신중히 해야 되겠다는 책임감도 높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른 단체의 계획이나 고민을 많이 경청하고 서로의 활동을 공유해서 노조 집행부회의에 보고를 합니다. 정호가 지역단체들로부터 성실하고 약속을 잘 지키며 소통에 강하다는 평가를 처음부터 들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정호 나름대로 자리를 구분하지 않고 스스럼없이 많은 사람들과 속 깊은 마음도 나누고, 낯선 일꾼들과 공유하는 기회를 많이 만든 결과였습니다. 회의에서 배운게 있습니다.
‘나누면 더 커진다.’
‘연대란 상대를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이다.’


정의와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위해 사는 모든 사람들의  ‘말걸기’는 건강하고 생산적인 ‘울림’과 ‘파장’을 만들어 내기 위함입니다.
삶 자체가 어떤 누군가와 ‘울림(공명)’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벌판에서 ‘야호’하는 것과 다름없지 않겠습니까.
자신의 신념만이, 자신의 요구만이 절박하고 정당하다고 보는 순간 말걸기는 일방의 주장으로 끝나 버리기 쉽습니다. 더구나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존중, 친절과 배려가 선행되지 않는 말걸기를 적극성이라는 말로 우겨대서도 안될 것입니다.


6.25전쟁을 겪은 세대와 전후세대간의 ‘말걸기’는 난감하고도 불통인 경우가 많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 걸고 총을 들었다는데,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는데 여기에는 어떤 말을 해도 소통이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수구반통일기득권 세력들이 반북대결을 부추겨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온갖 억측과 악의에 찬 허위정보가 난무합니다.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도무지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툭하면 “내가 왕년에...”하면서 스스로 과거에 파묻혀서 자신의 과거를 보상해주지 않는 세상과 사람들을 비난하고 원망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전쟁과 분단의 트라우마가 이렇게 뼛속까지 사무쳐 있는거죠. 선거철만 되면 집집마다 속말로 좌우대립 세대 간 갈등으로 홍역을 치릅니다. 그러니 화해와 상생, 평화통일과 공동번영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게 얼마나 중요하겠습니까.


‘말걸기’는 대개 책임이 뒤따릅니다. 선의의 노력을 다하는 것, 약속을 이행하는 것, 이러한 부지런함에는 스스로의 자각이 높아져야 한다는 것 등 말입니다.
무엇보다 말걸기에는 위로와 격려를 주고, 서로의 낙관을 나누며, 서로를 더욱 강인하고 강대하게 만드는 말걸기가 가장 좋은 말걸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의 말걸기는 어떤지를 곰곰이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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