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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3차 범민족대회 공동결의문(북, 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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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남측본부 조회21회 작성일 20-12-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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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일 : 1992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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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제3차 범민족대회 공동결의문(북, 해외)


오늘 우리들은 국토분단의 축도인 이곳 판문점에서 조국의 평화와 통일을 위 한 범민족대회를 가졌다.

대회에 참가한 해내외의 각계각층 대표들은 8월의 태양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7천만 겨레의 통 일열망을 안고 90년대 통일을 반드시 실현할 굳은 맹세를 다시금 확인하였다.

남, 북, 해외가 한 자리에 모이지는 못하였으나 통일애국의 숨결은 남과 북, 해외가 따로 없이 하나의 통일의지로 함께 고동쳤다.


오늘 남북 사이에 화해와 불가침을 약속하고 교류와 협력에 합의한 새로운 환경은 우리에게 민 족의 대단결을 도모하며 나라의 자주적 평화통일을 촉진하는 데 유리한 조건을 지어주고 있다.

우리는 변화된 정세하에서 조국통일운동의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하여 남과 북, 해외의 한결같은 통일의지를 반영하여 다음과 같이 엄숙히 결의한다.


첫째, 우리들은 남과 북이 불가침을 확약한 현실에 유의하면서 남한으로부터 미군을 철거시키기 위한 전민족적 투쟁을 힘차게 조직 전개할 것이다.

남북합의서의 채택 발효로 한반도에는 이제 남침위혐도 북침위협도 있을 수 없게 되었다 따라 서 남침위협을 막는다는 구실 밑에 남한에 와 있는 미국 군대는 현실적으로 더 이상 거기에 존재 를 유지할 명분이 없게되었다.

그런데 미국은 남침위협의 구실 대신 또다른 북의 핵개발이라는 새로운 구실을 만들어내고 남 한에 그대로 주저앉아 지배와 간섭을 계속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미군의 이 부당한 강점 정책을 우리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며 나라의 통일을 가로막는 범죄행위로 인정하고 남북합의서 정신에 맞게 미국 군대를 남한으로부터 철거시키기 위한 운동을 남과 북, 해외에서 거족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다.

전민족적인 미군철수운동은 각 지역단위로 1992년 9월 1일부터 시작하여 조국통일의 원년을 맞 게 되는 1995년 8월 15일까지 계속 중단없이 조직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다.

우리는 한반도에서의 공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하여 남북 사이에 군축을 실현하며 외세와 야 합하여 동족을 반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지하고 한반도를 완전한 비핵화지대로 만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둘째, 우리들은 남과 북이 화해에 합의한 현실에 주목하면서 민족적 화해에 저촉되는 모든 정치 적 및 법률적 조건을 철폐시키기 위한 전민족적 공동투쟁을 적극 벌여나갈 것이다.

남과 북이 서로 하나의 민족이라는 공통된 인식에 기초하여 화해에 합의한 것은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대단결을 도모하고 민족의대단결로 나라의 통일을 이루어야 한다.

민족화해의 가장 큰 현실적인 장애는 남한에 존재하고 있는 「국가보안법」이다. 남과 북이 서 로 화해할 것을 약속한 이상 이제 더는 동족을 적대시하며 화해에 지장을 주는 「국가보안법」을 존속시켜야 할 이유는 없다.

우리는 낡은 대결시대의 유물인 「국가보안법」을 철폐시키는 것을 민족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한 당면 투쟁과제로 내세우고 해내외에서 국가보안법 철폐운동을 대중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국가보안법」에 따라 부당하게 구속, 처형된 모든 방북인사들과 통일애국인사 들을 석방하기 위한 공동투쟁도 함께 벌여나갈 것이다.


셋째, 우리들은 남과 북이 교류와 협력에 합의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당국자들만 아니라 우리 민 간인들도 서로 접촉하며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길을 열기 위하여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남과 북은 교류와 협력에 합의하면서 민족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접촉을 실현할 것을 민 족 앞에 확약하였다. 따라서 남과 북, 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과 인사들은 서로 자유롭게 오가며 접촉할 수 있는 응당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 권리를 침해하며 접촉과 왕래의 길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남한에서 강요되고 있는 「대화창구일원화」 정책이다. 우리는 이 그릇된 정책으로 말미암아 자주적인 민간대화의 넓은 길 이 차단되고 있는 현실을 언제까지나 수수방관할 수 없다. 우리는 남북합의서 정신에 기초하여 민 족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왕래와 접촉의 실질적인 구현인 남, 북, 해외 동포들의 자주적인 민간대화 를 광범히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넷째, 우리들은 전민족적 합의에 기초한 조국통일 방도를 확정하기 위하여 모든 힘을 다할 것이 다.

남과 북 사이에 조국통일 3대원칙이 재확인되고 남북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이 채택, 발효되어 조국통일의 기본 전제가 마련된 조건에서 우리 겨레 앞에 나선 가장 절박한 과업은 민족공동의 통일방도를 확정하는 것이다. 민족공동의 통일방도를 확정하여야 남과 북, 해외에서 조국통일운동 을 하나의 목표로 지향시켜나갈 수 있다.

우리나라의 남과 북에 서로 다른 두 제도가 존재하는 형편에서 서로 먹고 먹히우지 않는 연방 제 통일방식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통일방도로 된다.

우리는 조국통일 방도를 확정하기 위하여 남북당국을 포함한 해내외 각당, 각파, 각계각층 대표 들의 민족통일 정치협상회의를 내년도 8·15에 서울이나 평양, 기타 편리한 지역에서 소집할 것을 정중히 제안하면서 그 실현을 위하여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다섯째, 우리들은 과거 일본에 의하여 잘못 처리된 민족의 역사를 바로잡고 민족의 상처로 되고 있는 「종군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적극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지난날 일본이 조선강점을 합법화한 「을사 5조약」과 「정미 7조약」 등 모든 구「조약」들은 일제가 일방적으로 조작공포한 불법 무효한 허위문서이며 그 후예들이 수많은 우리 조선 여성들 을 강제로 끌어다 성노리개로 만든 야만행위는 우리 민족을 모독하고 인간자체를 파괴한 가장 치 떨리는 범죄이다.

남과 북, 해외의 광범한 동포들을 망라하고 있는 전민족적 연합체인 범민련은 우리 민족의 역사 가 왜곡되고 우리 민족의 딸들이 불행하게 당한 치욕을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 우리는 민족의 존 엄을 가지고 일제에 의하여 왜곡된 민족의 역사를 바로 잡으며 수난당한 우리 민족의 딸들의 치 욕을 가셔주기 위하여 남과 북, 해외에서 거족적인 공동투쟁을 벌여나 갈 것이다.


여섯째, 우리들은 해내외의 각계각층 동포들과 동포조직들을 범민련의 깃발 아래 더욱 튼튼히 단합시켜 나갈 것이다.

해내외 동포들의 통일운동 연합체인 범민련을 확대, 강화하는 데 민족적 화해와 단합과 통일의 활로가 있다. 우리들은 범민련 각 지역본부들을 정비 보강하고 지부들을 확대, 강화하여 해내외의 광범한 통일애국역량을 굳게 결속시켜 나갈 것이다.

범민련의 생명력은 통일애국의 이념에 기초한 조직적 단합과 행동통일에 있다. 우리는 지역본부 상호간 지역본부 산하단체들 사이의 유대를 강화하고 서로의 이해와 단합을 두터이 하여 범민련 조직을 더욱 튼튼히 다져나갈 것이다.

범민련 남측본부의 결성은 통일운동을 확대, 발전시키기 위한 절박한 요구이다. 우리는 범민련 남측본부 결성을 위하여 간곡한 투쟁을 벌이고있는 남측의 모든 통일애국인사들에게 뜨거운 동포 애적 인사를 보내며 빠른 시일안에 범민련 남측본부가 결성되도록 거족적인 연대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

우리는 범민련의 위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세계 평화애호 민중들과 연대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오늘 역사적인 제3차 범민족대회에 참가한 우리들은 90년대의 가까운 몇 해 안에 조국통일위업 을 성취하기 위하여 민족대단결의 기치를 높이 들고 성스러운 조국통일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 나설 것을 온 민족 앞에 맹세한다.


1992년 8월 15일 

판문점